【앵커】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오늘 자정 만료됩니다.
이미 공천개입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석방되지 않고 신분만 기결수로 전환됩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농단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 원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해 9월 대법원에 상고심이 접수된 이후 10월과 11월, 올해 2월 각각 구속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구속 기간 연장은 심급별 재판마다 최대 3차례 가능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오늘 자정 만료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미 옛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석방되진 않습니다.

신분만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전환돼 남은 재판을 받게 됩니다.

기결수는 통상 구치소가 아닌 교도소에 구금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그대로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됩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 재판이 남아있어 기존대로 수감되고 노역도 제외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의만 기결수들이 입는 청록색으로 바뀝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연루된 국정농단 상고심 선고는 이달 안에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금까지 세 차례 심리를 진행했고 네 번째 심리는 오는 18일로 예정됐습니다.

대한애국당은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1박2일 집회를 엽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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