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전력의 빅데이터가 민간에 개방됐습니다.
전기료 절감이나 노인안전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에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전기료 걱정.

냉난방기나 공기청정기 등을 가동할 때면 어김없이 '전기료 폭탄을 맞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미성 / 인천 서구: 냉장고가 돌아가고 공기청정기를 돌리니까. 제 생각에는 전기세가 조금 다운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요금제와 무관하게 이런 걱정이 상당 부분 해소됩니다.

한국전력이 가진 빅데이터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매년 한전에는 천문학적 규모의 전력 데이터가 축적됩니다.

[정상오 / 한국전력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 261개의 전력시스템에서 1년에 3조 3천억 건 이상의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예상 전력사용량을 산출해 누진구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전력 빅데이터는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는 데에도 유용합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민간의 데이터와 결합할 경우 기존에 없던 고부가가치 사업이나 서비스가 창출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김종갑 / 한국전력 사장: 새로운 에너지 분야의 산업이 일어나고 전기 소비자들한테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공기관의 빅데이터가 민간에 개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데이터 공유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전의 빅데이터 개방은 당초 규제에 막혀 불가능했지만 정부가 이번 사업을 '규제 샌드박스' 2호로 선정하면서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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