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4~25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한이 러시아에 대북제재 완화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서, 일정 변경이 없다면 오는 24~25일이 유력해 보입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 캠퍼스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회담장소를 거론했습니다.

일본 언론도 블라디보스토크 회담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후지TV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책임지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2011년 김정일 위원장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회담한 뒤 8년 만에 이뤄지는 북러 정상회담이 됩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어제 러시아를 방문해 오늘까지 관계자들을 만납니다.

북러 정상회담에 앞서 러시아의 대북제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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