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대선 주자들이 선거운동 실탄 확보를 위한 치열한 '쩐의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멀찍이 앞선 가운데 민주당 후보들도 선전하며 후원금 모금운동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3천만 달러, 우리 돈 340억 원.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부터 3개월 동안 모금 받은 후원금입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멀찍이 앞선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모든 가정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민주당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단연 1위는 지난 대선에서 27달러의 기적을 보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6주 만에 1천800만 달러, 우리돈 204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민주당 후보 16명이 신고한 모금액 8천950만 달러 가운데 20%에 달합니다.

[버니 샌더스 / 美 민주당 상원의원 : 선거 유세 시작 후 6주 동안 상당히 많은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1인당 평균 모금액이 27달러에서 20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신예들의 모금 실적도 눈에 띕니다.

경선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베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이 풀뿌리 후원자들로부터 910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베토 오루크 / 美 민주당 前 하원의원 : 이게 우리의 유세 방식입니다. 정치행동위원회도 없고 로비스트도 없습니다. 제가 꿈꾸는 세상을 지지하는 시민과 동료만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풀뿌리 운동은 전례가 없을 겁니다.]

떠오르는 신예,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도 모금액 710만 달러를 신고했습니다.

내년 11월로 아직 1년 반 이상 남은 미국 대선.

후보들의 후원금 모금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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