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당차병원 수술실 신생아 낙상 사망 사고를 계기로 수술실 내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립병원 내 수술실 CCTV를 설치한 경기도의 정책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됩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가운 수술대에서 황망히 떠난 자식 생각에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주장하며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 지 벌써 100일.

달라진 것 없는 현실에 유족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이나금 / 의료사고 피해 유가족 : 의료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들이 겨울 내내 5개월 동안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 외치는 소리는 왜 외면하십니까.]

분당차병원의 수술실 내 신생아 사망 은폐 사고를 계기로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도립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 설치를 마쳐 이미 물꼬를 튼 상황.

설치 후 도민들의 호응도가 높아지자, 경기도는 다음 달까지 도립 병원 6곳 모두에 CCTV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지난달엔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천818곳에 의무적으로 수술실 내 CCTV를 설치하도록 보건복지부에 법개정도 건의했습니다.

[윤덕희 / 경기도 보건정책과장 :  경기도는 환자 인권보호 및 대리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 예방을 위해서 수술실 CCTV를 설치했고요. 앞으로 더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상반기 중엔 관련 토론회도 검토 중입니다.

【스탠딩】
분당차병원 사태로 이재명표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이홍렬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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