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이달 안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관계가 최악인데다 야당이 총선용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달 25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세한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피해 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 대상은 공개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강원 고성 등 5개 특별재난지역 내 이재민 취업취약계층의 생계안정을 위해 희망근로 2천 명 이상 추가 지원하고….]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20만 대 이상 추가 지원하고 중소업체 수출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추경은 타이밍이라며 야당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빨리 확정돼야 지자체의 후속 추경이 이뤄지는 등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미세먼지 대책이 굉장히 시급하고 이와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 재정 보강도 굉장히 시급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총선용 추경은 응할 수 없다며 재해 관련 추경안만 별도로 내달라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재해 관련되지 않은 사실상 저희가 보기에는 내년 총선용 경기부양 추경에 대해서는 좀 구별해서 제출을 해 달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여야 대립으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상황.

한국당은 청와대가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원내외 투쟁에 나서겠단 입장이라 추경안 처리는 더 쉽지 않아 보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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