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풍경의 블라디보스톡 거리(사진=블라디벨 제공)

[OBS 트래블팀=전기홍 기자] 파란 하늘과 따듯한 햇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4월의 봄이 성큼 다가왔다. 따뜻한 봄기운에 못 이겨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가깝지만 새로운 여행지인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에서 비행기로 2~3시간이면 도착하는 블라디보스톡은 흔히 가까운 유럽으로 통한다. 그 동안 3시간 미만의 가까운 여행지는 아시아 문화권에 한정돼 있었지만 블라디보스톡의 경우 비슷한 거리이긴 하지만 아시아 여행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킹크랩 전문 레스토랑 에비뉴 퍼시픽 (Avenue Pacific)(사진=블라디벨 제공)

▷저렴한 물가와 안전한 치안

유럽 문화권이라고 해서 물가가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반적인 물가는 우리나라의 70~80% 수준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 직장인들이 즐기기에 부담이 덜하다.

덕분에 이국적인 유럽풍 건물이 이어진 ‘아르바트 거리’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이곳의 특산물인 킹크랩과 곰새우 요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러시아는 치안이 안 좋을 것이라는 편견도 버리자. 세계 최대 도시통계 사이트인 ‘넘베오(NUMBEO)’의 조사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톡의 치안은 우리나라의 서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좋은 수준이다.

블라디보스톡 최초로 여행자들을 위한 시티투어 버스가 운영된다.(사진=블라디벨 제공)

▷블라디보스톡 자유여행은 시티투어 버스로

이색적인 유럽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블라디보스톡은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자유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저렴한 물가와 안전한 치안까지 더해져 자유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의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블라디보스톡에서의 자유여행은 어떻게 즐기는 것이 좋을까.

블라디보스톡 전문 자유여행 플랫폼인 블라디벨이 최근 블라디보스톡 시내와 외곽 관광지를 순환하는 시티버스 프로그램을 4월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행자는 블라디벨의 시티버스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의 유명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오전에 아르바트 거리에서 시티버스 탑승 후 토카렙스키 등대에 내려 사진을 찍고, 러시아 제국 시절의 위엄이 남아있는 기차역과 시베리아 횡단 열차 기념비를 구경한다. 그리고 다음 버스로 루스키 섬을 다녀온 뒤 오후에는 마린스키 극장에 내려 멋진 발레공연을 관람하거나, 아르바트 거리에서 내려 맛집을 방문하는 식으로 모든 일정을 내 마음대로 계획할 수 있다.

한 번의 결제로 몇 번씩 타고 내릴 수 있어, 꼼꼼하게 가성비를 확인하는 자유여행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선택이 된다.

블라디벨 현지사무소 김주호 실장은 "급증하는 여행객의 수요를 생각하면 오히려 늦은 감이 있지만 블라디보스톡 최초로 여행객들을 위한 시티투어 버스가 운행된다"면서 "향후 블라디보스톡도 다른 유명 여행지처럼 시티투어 버스가 활성화돼 여행자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블라디벨은 현재 시티투어 버스 이외에도 버스 야경투어와 루스키 섬 투어를 데일리로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