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축일, 부활절을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행사가 열렸습니다.

각국의 문화와 풍습이 다른 만큼 부활절 풍경도 다채로웠습니다.

【아나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또 무릎을 꿇습니다.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교도소 재소자 12명의 발을 닦아 주더니 고개 숙여 이들의 발에 입을 맞췄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직자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성직자는 가장 하인과 같은 모습으로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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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의 신자가 3.5t의 거대 조각상을 어깨에 이고 거리를 누빕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는 듯합니다.

예수의 희생을 기리는 의미의 스페인 행사로 최후의 만찬을 그대로 재현한 조각상의 웅장함으로 유명합니다.

[필라르 엑스포시토 / 스페인 관광객: 너무 강렬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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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서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축일인 부활절을 기념했습니다.

로마 병정이 피 흘리는 예수를 향해 쉴 새 없이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을 재현한 멕시코.

군중들 앞에서 모욕을 주고, 십자가에 매달아 끌고 갑니다.

예수의 고난을 되새기는 행사로 부활절의 참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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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의 기독교 신자들은 거리로 나와 꽃으로 수놓은 카펫을 만들었는데,

예수의 희생을 추모하며 부활절만이라도 꽃길을 걷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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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동물원 동물들에게 색색의 달걀을 선사했는데,

의미는 모를지라도 예쁜 부활절 달걀을 통해 동물들도 부활절을 함께 기념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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