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유럽입니다.

유럽의회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23일부터 실시되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민족주의 정당과 포퓰리스트 정당, 반이민 정당 그룹의 대약진을 전망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중도성향 그룹들이 연대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은 계속되겠지만 유럽연합에 비판적인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도 약진하며 의석의 23%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 그리스입니다.

그리스 의회가 독일에게 2차대전으로 인한 피해 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2016년 보고서에 따라 372조 원 규모로 추정되지만 독일은 1960년 이미 1억1천500만 마르크를 지불했다며 또 다른 배상은 필요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3. 중부 아프리카 말리입니다.

말리 공화국에서 이슬람 무장괴한의 잇단 공격으로 어린이와 여성 등 16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 때문에 정부 총리와 내각이 전원 사퇴했습니다.

무장괴한의 무차별적 공격에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 때문이지만 케이타 대통령은 사직서를 수리했다고만 밝히고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4. 베네수엘라입니다.

미국의 압력에 직면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러시아와 손잡는 방법으로 제재를 피해 원유를 팔고 있다는 의혹을 로이터 통신이 제기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은 미국이 규정한 제재 대상인 만큼 의혹이 사실이라면 돈줄을 차단해 마두로 정권을 몰아내려는 미국의 구상에 빈틈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5. 페루입니다.

뇌물 수수 의혹으로 수사 압박을 받던 가르시아 전 페루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부패 수사 과정에서 사법권 남용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두 4명의 전직 대통령이 뇌물 수사 선상에 오르며 부패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것인데, 실형이 최종 확정되기도 전에 수감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입니다.

6. 마지막 일본입니다.

일본 외무성이 오는 23일 각의에 배포되는 외교청서에 '대북 압력' 표현이 삭제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까지 높여 간다"는 지난해 외교청서의 표현이 삭제된다는 것인데 납치된 일본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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