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있는 클럽 버닝썬의 중국인 직원 애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구속된 가수 정준영의 단체대화방에서는 성폭행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섭니다.

검은 마스크를 쓴 중국인 직원 애나도 고개를 숙인 채 법정 밖으로 나옵니다.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없이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이문호 / 버닝썬 공동대표 : (심문에서 한말씀, 한말씀만 해주시죠?….)

법원은 애나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되지만 유통 혐의는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마약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수집된 증거 자료 등을 고려하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애나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버닝썬내 마약 유통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여부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수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참여한 대화방에서는 집단 성폭행이 있었다는 피해자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화방에서는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내용들이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녹음한 파일과 사진 등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화방 멤버 다섯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불법촬영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준영에겐 성폭행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지 :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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