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의 날인 오늘 장애인의 불편을 직접 체험해보는 행사와 함께 장애인을 위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이정현 기자 입니다.

【기자】

힘껏 휠체어 바퀴를 돌려보지만 움직이기 쉽지 않습니다.

얕은 방지턱은 높은 산처럼 오르기 힘듭니다.

[사회복지사: 앞에 1m 정도 장애물 있다고 생각하면 되세요.]

안대로 눈을 가리고, 시각장애인 지팡이를 휘두르며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내딛어 보지만, 발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1분의 장애 체험이 마치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집니다.

[김홍순 / 서울시 서초구: 보조인 없이 혼자 간다고 하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지형을 다 모르니까. 선천적인 장애인들은 거의 활동을 못할 것 같아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축제에 장애인들의 장기자랑도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감춰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노래부터 춤까지 아이돌 못지 않습니다.

[오산시 '자전거 퍼레이드' 출발하겠습니다. 출발.]

신호에 맞춰 오색풍선을 단 자전거 행렬이 줄을 잇습니다.

꼬마왕자, 공주님도 세발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달립니다.

자전거 축제가 열린 오산시에서는 외발 자전거 묘기부터 이색 자전거 체험까지, 다채로운 이벤트에 시민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재면 / 경기도 오산시: 친구들과 자전거 타고 모인 다음에 각종 행사들 참여하고 재밌게 놀았어요. 즐겁고 다음에도 또오고 싶은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당분간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나들이 행렬은 내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이홍렬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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