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판이 사실상 이번 주 마무리됩니다.
오늘 이 지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에 이어 오는 25일 검찰 구형이 이뤄집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 쟁점은 친형 강제입원 사건입니다.

검찰 측 증인인 전직 보건소장들은 이 지사가 대면진단 없는 강제입원을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은 입원절차에 대한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의사소견서가 관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 측은 친형이 2012년부터 과잉행동과 과잉 망상 등의 증상이 시작됐다는 의사소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검찰이 2013년 교통사고 이후 정신질환이 생겼다고 한 주장과 배치됩니다.

검사 사칭 사건도 검찰 측은 벌금형을 확정받고도 TV토론회에서 누명을 썼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몰아세웠지만,

이 지사 측은 전체적인 발언 취지와 함께 누명이라고 판단할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변론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의 경우 검찰 측은 선거공보물과 유세를 통해 개발이익금이 발생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입장인 반면,

이 지사 측은 성남시 몫으로 5천500억 원을 확보한 게 분명하고, 실시계획인가 조건과 사업협약서에 명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는 '사필규정'을 재차 강조하며 재판 전망을 대신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재판 막바지로 가고 있는데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사필귀정하겠죠.]

재판부는 오늘 19번째 공판을 열어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고 오는 25일 검찰 구형 등 결심공판을 진행합니다.

이어 숙의 과정을 거쳐 다음 달 말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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