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은 "이제 20대 국회는 없다"며 패스트트랙 총력 저지에 나섰습니다.
오늘 합의안이 내일 각당의 의원총회에서 추인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 합의에 강력 반발하며 총력 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의회 쿠데타로 의회 민주주의의 조종을 울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만약에 선거제와 공수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태우는 순간 20대 국회는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말한 '21대 국회 260석', 좌파 장기집권 플랜의 시동을 건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한국당은 내일 오전 10시 긴급 의총을 소집해 장내외 투쟁과 국회 일정 전면 거부 등의 방안을 논의합니다.

합의를 도출한 여야 4당은 내부 추인이 남은 고비입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바른정당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강경 반대파가 있습니다.

정족수를 과반으로 하면 추인이 어렵지 않지만 3분의 2로 할 경우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추인 정족수는 과반입니다. 그러나 그 부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의원총회에서 먼저 그 부분을 의사진행 절차로 물어보고 그 결론에 따라서 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비판이 있어 추인 과정을 지켜봐야 합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희도 (내일) 10시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잠정합의안에 대해서 토론하고 추인하는 절차를 거치겠습니다.]

이런 고비를 넘기고 패스트트랙으로 넘어갈 경우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한동안 블랙홀처럼 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강광민 /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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