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 열차를 타고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사회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일 평양을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용열차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는데, 중국 투먼과 훈춘을 거치거나 연해주 하산을 거치는 경로 등이 거론됩니다.

중국을 통과한다면 중국과 러시아가 뒷배라는 점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열차로 10시간에서 15시간.

내일 저녁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견례 겸 만찬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은 24일이나 25일 개최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 사령부나 마린스키 발레단 극장 등을 시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국무위원장 재추대에 대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축하에 답전을 보내 중국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인 점을 고려하면 시 주석의 방북도 시간 문제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에 기대 북미 비핵화 협상과 대북제재 완화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지난 12일, 김정은 시정연설): 공화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모든 나라들과의 친선과 협조의 유대를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북한이 사회주의 연대 강화에 나서면서 우리 정부는 오는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를 반쪽 행사로 계획하는 등 중재자 역할의 기회를 잡지 못 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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