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세월호 막말 당사자인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유족들은 5년 간 숱한 막말을 참아왔지만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차명진 전 의원을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희생자를 모욕한 건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5년 간 숱한 막말을 참아왔지만 비슷한 일이 또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족협의회는 차 전 의원에 대한 민사소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 훈 /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표: 당신들의 망언과 저질스러운 행동에 책임을 묻겠습니다. 법적인 책임과 사회적인 책임. 그리고 도덕적인 책임까지 묻겠습니다.]

또 다른 막말 당사자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민고발인단을 모집해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잇단 막말 배경엔 '세월호 참사 재수사 요구'와 '책임자 처벌'을 막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순호 / 4 · 16연대 상임대표: 세월호 참사를 왜곡하고 부정하고 또 안전사회를 가는 그러한 길목에서 발목을 잡는 저들 자유한국당 적폐세력들이 특히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원색적인 말로 희생자 부모들을 비난했다 여론 뭇매를 맞자 삭제했습니다.

정 의원은 참사 5주기인 16일 "세월호 좀 그만 우려먹으라"는 글을 올렸다 비난 여론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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