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판 위치 확인 시스템을 위한 20번째 베이더우 위성이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중국은 내년까지 15기를 더 쏘아 올릴 예정인데, 이 분야 1위를 달리는 미국과 한판 대결이 다가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기자】
베이더우 위성을 실은 중국 창정3호가 하늘 높이 솟아오릅니다.
베이더우는 북두칠성에서 딴 북두의 중국어 발음으로, 미국의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에 대응하는 중국판 GPS 시스템입니다.
중국 안에서는 이미 버스나 트럭, 어선 등 7천만건 넘게 사용되고 있는데 앞으로 일대일로 참가국들을 시스템 안에 포섭해 나갈 예정입니다.
[첸 종귀 / 베이두3호 위성 수석디자이너 : 바이두 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일대일로 지역을 포함한 주변 지역의 네비게이션 서비스 품질과 정확성이 개선될 것입니다.]
베이더우 위성 발사는 올해 처음이지만 벌써 19기의 베이더우 위성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년까지 15기를 더 쏘아 올리면, GPS의 사각지대는 모두 없어진다는 계산도 세웠습니다.
종류도 일반용과 군사용 2가지가 있는데, 군사용은 미국 GPS의 정밀도 30cm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자랑합니다.
[뤼크 생피에르 / 유엔 우주업무사업국 : 중요한 것은 베이더우를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세계 GPS 시장은 미국 시스템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고 이에 대항해 러시아가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이 독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중국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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