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남부와 북부의 지역 발전 격차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접경지역인 북부에 규제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복지 차원에서도 남북부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재명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모든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용인시가 올해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에 대해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어 학생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의무교육인 중학교는 경기도 내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시군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남북부의 차이는 더 큽니다.

남부 지역은 21개 시군 중 14곳이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반면, 10개 시군의 북부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포천시만이 올해 하반기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고등학교 무상교복 역시 마찬가지.

남부는 14개 시군이 추진하는 반면 북부는 3개 시군에 불과합니다.

북부 지역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는 이윱니다.

[이승희/ 경기도 의정부시 : 다른 도시는 (교복비를) 많이 지원된다고 하는 데, 경기 북부에는 3개 밖에 안 된다고 하니깐, 저희도 같은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니깐 (불만이죠.)]

경기 남북부의 복지 정책이 큰 격차를 보이는 이유는 바로 재정 때문입니다.

경기 남부의 재정자립도는 50% 이상이 9곳이 나 될 정도로 높은 반면 북부는 50% 이상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열악합니다.

경기도는 남북부 간 복지 격차를 줄이고자 8가지 영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유재명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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