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파괴한 시리아 고대 유적 팔미라에 대한 복원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단 일부를 복제하는 방법으로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인데 시리아는 국제적 관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기자】

2천 년 전 고대 시리아 도시, 팔미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중요한 유적입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당시 일대를 장악했던 IS에 의해 처참히 파괴됐습니다.

IS가 물러간 이후 조금씩 복원이 시작됐는데 최근 3D 기술을 이용해 유적 일부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프란시스 피노크 / 기술팀장: 팔미라 제단 모형물은 훼손된 유물에 대한 안타까움과 과학적으로 복원 가능한지를 알기 위해 제안했습니다.]

그런 만큼 원본 복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 유적지 가운데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지만 IS에 의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벨 신전 복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팔미라 유적 복원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마문 압둘 카림 / 시리아 문화재청장: 노트르담 성당에 대한 전 세계인의 노력만큼 벨 신전과 바알샤민 신전 복원을 위한 관심도 절실합니다.]

최근 큰 화재가 발생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훼손에 1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세계의 관심을 증명한 셈이지만 뉴욕타임즈는 시리아 팔미라 유적 훼손과 브라질 국립박물관 화재 등에는 관심이 덜하다며 '유럽 중심주의'의 한 단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월드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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