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려 3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당시 성당으로 들어가는 주범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배후를 자처하며 또 다른 테러에 대한 위협이 우려됩니다.

【기자】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채 광장을 걷고 있는 남성.

곧이어 부활절 예배가 한창인 성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1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부활절 자살 테러범입니다.

연쇄 테러를 통해 목숨을 빼앗긴 사람만 지금까지 359명.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이 남성의 얼굴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닐 위크레마싱헤 / 스리랑카 총리 : 이번 공격처럼 고도로 조율된 연쇄 테러를 본 적이 없습니다. IS의 성명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습니다. 이번 테러가 IS와 연계돼 있다는 의혹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당국은 부인하고 있지만 스리랑카 당국은 지난 3월 발생한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루완 위제와르데네 / 스리랑카 국방장관 :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뉴질랜드 모스크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IS에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한 셈입니다.

특히 스리랑카 남성 수십명이 IS에 합류한 것으로 조사되면 드러나며 스리랑카가 새로운 중심지가 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 스리랑카 대통령 : 경찰과 정보국, 군에 이번 테러의 재연을 막을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IS가 점령지는 잃었지만 이념적 영향력은 건재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며 또 다른 테러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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