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장효진 기자] 남미는 한국과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어 비행시간이 최소 20시간에서 40시간까지 소요되는 곳이다. 여기에 직항 노선조차 없다 보니 다른 여행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문하기가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남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대륙이 품고 있는 매력을 잊지 못해 다시 남미를 방문하게 된다. 

남미 대륙에서 가장 남쪽 끝에 위치해 '세상의 끝'이라고도 불리는 항구도시 우수아이아. (사진=플리커 제공)

남미 대륙에서 가장 남쪽 끝에 위치한 탓에 '세상의 끝'이라고도 불리는 항구도시 우수아이아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남극 항로의 기점으로 크기가 크지 않아 쉬엄쉬엄 마을을 걸으며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마을이다.

우수아이아에서 가장 유명한 투어를 하나 꼽자면 비글해협 투어다. 비글해협 투어는 찰스 다윈이 이곳을 지날 때 탑승하고 있었던 배의 이름인 '비글호'에서 유래됐다.

크기가 크지 않아 마을을 걸으며 정취를 느끼기 좋은 운치 있는 마을 우수아이아. (사진=여행꾼 제공)

비글해협 투어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가마우지와 바다사자 등의 해양동물과 우수아이아의 상징이자 세상의 끝에 위치한 등대를 볼 수 있는 등대투어와 등대투어를 하고 좀 더 먼 바다까지 나가 귀여운 펭귄들의 서식지를 감상할 수 있는 펭귄투어(pira tour)로 구성된다.

비글 해협으로 나가 펭귄 섬에 방문하면 펭귄과 바다사자, 가마우지 등의 희귀한 동물들과 직접 마주할 수 있으며 영화 '해피투게더'에 등장한 등대도 감상할 수 있다. 

우수아이아 마을에 도착하면 펭귄 벽화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여행꾼 제공)

이외에도 우수아이아까지 가서 보고 오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 명소가 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세계의 끝 박물관'이다. 세계의 끝 박물관(Museo del Fin del Mundo)은 은행으로 쓰이던 곳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우수아이아의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 찍어주는 세상의 끝 스탬프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적지 않다. 다만 여권에 기념 스탬프를 받을 시 낙서로 간주돼 여권 훼손으로 다른 나라 입출국 시 입국이 거부 되는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한다.

(취재협조=여행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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