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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감염돼도 南으로 안 내려와"…농가 반발
기사입력시간 2019.04.29 11:18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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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 기관은 아직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유엔 기관마저 우려하는 상황에서 "북한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을 내놔 축산농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올들어 중국에서 폐기·살처분된 돼지는 72만여 마리.

지난해 8월 발병 후 넉달 간, 29만여 마리의 2.5배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결국 세계식량농업기구는 인접한 북한을 '매우 위험'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개호/농림부 장관(지난 9일): 우리에게 전염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3가지가 있습니다. 중국의 멧돼지에 오염돼서 북한으로 들어오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농림부 산하기관인 검역본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으로 퍼져도 매개체인 야생멧돼지 밀도가 낮아 남쪽으로 오기는 힘들다"는 추정입니다.

[검역본부 관계자: 지금 염려할 단계는 아닙니다. (큰 걱정은 없는 거네요?) 없죠.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비무장지대 이런 데서 원래 없었기 때문에….]

하지만 중국발 바이러스는 국경이 닿지 않은 캄보디아까지 간 상태입니다.

북한처럼 중국과 접경지역을 마주한 베트남에서 2차로 번진 것입니다.

더구나 북한은 이들 국가보다 방역수준이 열악합니다.

[하태식/대한한돈협회장: 감염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사체에는 바이러스가 살아있기 때문에 새나 조류가 날아다니면서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여파로 이달 돼지고기 시세는 지난 2월보다 30% 이상 급등한 상황.

그럼에도 정부 기관은 공항·항만만 막으면 된다는 안일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민병주>

갈태웅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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