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도가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지난 3월5일 경기도 동북부 구리시 일대입니다.

2km 가량 떨어진 강동대교조차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 날에는 미세먼지 상황이 더 나빠져 임진강 일대에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경기도 미세먼지 상황이 서울과 인천에 비해 더 나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7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 3월, 경기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당 72㎍으로 측정됐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69, 인천·충남 67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초미세먼지도 경기도는 ㎥당 47㎍, 서울은 45, 인천과 충남은 각각 41과 43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경기도엔 미세먼지 주의보가 7일,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8일이 발령됐습니다.

통상 150㎍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령되는 초미세먼지 경보도 4일이나 됐습니다.

[권보연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조사 1팀장 : 대기 정체가 굉장히 심했던 거죠. 그래서 1차 생성 배출에서 나온 것 보다 2차로 생성된게 훨씬 더 많은 거죠.]

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4년부터 서울보다 높아졌고 초미세먼지 농도도 2016년 이후 인천과 충남을 앞질렀습니다.

계절풍 영향에다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도 있지만 도내 배출원과 교통량 증가도 대기오염도 역전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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