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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출연 시켜줄게" 어린이 등친 연기학원
기사입력시간 2019.05.06 17:45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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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의 꿈을 팔아서 주머니를 채워온 어른들이 붙잡혔습니다.
배우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긴 학원 업자들이 검거됐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연기학원.

영화 포스터들이 걸려 있고 조명시설도 화려합니다.

간이 스튜디오도 설치됐습니다.

학원 업자들은 이곳을 아역배우 전문 기획사라고 홍보해 오디션을 원하는 지망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자녀 손에 끌려온 부모들에게 영화나 드라마 등에 출연시켜주겠다며 가전속 계약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는 등록비와 교습비로 1년에 수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피의자들이 2년 가까이 15명의 부모들로부터 뜯어낸 돈은 5억 원에 달했습니다.

피해 아동들은 모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약속했던 출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배우를 꿈꿨던 동심엔 상처만 남았습니다.

[피해 부모: 연락이 없어서 촬영이 아직 안들어갔나 보나 했더니, 다른데서 벌써 촬영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부가 마련한 '대중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엔 연예활동에 필요한 비용은 소속사가 부담하도록 돼 있습니다. 

[김현수 / 서울 방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고액의 연기수업료 등을 요구할 경우 전형적인 학원형 매니지먼트사의 불법영업에 해당됨으로….]

출연을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관계자 : '돈이 일정 부분 얼마가 있어야 배역을 따서 들어갈 수 있다' 이런 거는 전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요.] 

경찰은 48살 A 씨 등 연기학원 업자 2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이종진>

김대영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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