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수사의 개시와 종결이 구분돼야 국민의 기본권이 보호된다며 필요하면 국회 논의과정에서 적극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문무일 검찰총장.

귀국 뒤 나흘 만의 첫 출근에서도 문 총장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경찰에 1차 수사 종결권을 줘 사법 통제에서 벗어나게 되는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수사에 대한 사법적 통제와 더불어 수사의 개시, 종결이 구분돼야 국민의 기본권이 온전히 보호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깊이 있는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넓어져 다행이라며 공론의 장이 마련돼 국민을 위한 법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과거에 대한 비판의 원인을 성찰하고 대안을 성심껏 개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총장의 우려를 경청해야 한다"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발언에 화답한 것입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출석을 요구할 경우 성심껏 준비해 답변하겠다며 출석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문 총장은 출근 직후 대검 간부회의에 참석해 그간의 경과보고를 받고, 수사권 조정안 논의도 진행했습니다.

조만간 기자간담회 등의 방식으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 입장을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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