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유력 언론에 발표할 기고문을 청와대가 공개했습니다.
기고문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 문제를 이념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의 생존의 문제로 규정하면서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굳건히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발간하는 단행본에 게재할 기고문의 제목은 '평범함의 위대함'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식민지와 분단, 전쟁을 넘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평범한 이들의 힘이 마지막 남은 냉전 체계를 무너뜨리고 신한반도체제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한반도체제는 평화와 공존, 협력과 번영의 새로운 질서라고 규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신한반도체제는 이념과 진영의 시대를 끝낸, 새로운 경제협력공동체입니다. 한반도에서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그런만큼 이제 남북 문제를 이념과 정치가 아닌 평범한 국민의 생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과 북은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라는 표현을 쓰며 휴전선 그 너머를 상상하자는 말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것보다 작은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다" "서두르지 않지만 쉬지도 않는다"는 격언들도 인용했습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이 수렁에 빠졌지만 평범한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 한반도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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