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토착 문화를 기념하는 행사는 7월 중, 일주일간 진행된다. (사진=하이호주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여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사람마다 전부 다르다. 취향이 전부 같을 수 없듯이 조용한 휴양을 원하는 사람부터 관광 또는 액티비티 등 활동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까지 무척이나 다양하기 때문.

오는 휴가 시즌에 시드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하자. 호주전문 현지 여행사인 하이호주와 함께 날씨 및 축제를 고려한 시즌 별 특성을 살펴봤다.

◇ 7월

7월은 겨울의 중반기로 다소 건조하지만 한국의 초봄과 비슷한 날씨로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다.

여유롭게 도시를 산책하거나 항만 크루즈를 타고 낭만적인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만약 겨울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캔버라 부근의 스노우 마운틴에서 스키를 타볼 수도 있다.

시티투서프는 매년 8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다. (사진=하이호주 제공)

◇ 8월

한국의 무더위에서 벗어나 시원한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8월을 추천한다. 8월 시드니는 평균 최저기온 9℃, 최고기온 18℃ 정도로 선선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8월에는 시티투서프 런(City2Surf Run)이 열려 더욱 특별하다. 봄을 알리는 시티투서프 런은 시드니 인기 행사 중 하나로 하이드 파크에서 시작해 더블베이, 로즈베이를 지나 본다이 비치까지 14km 코스를 달린다.

본다이 비치에서 연을 날리는 '바람의 축제'는 9월 둘째 주 일요일에 열린다. (사진=하이호주 제공)

◇ 9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달로 도시 곳곳에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날씨가 온화한 편이지만 일교차 혹은 날씨 변화에 따라 추워질 수 있기 때문에 옷을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2주 간의 방학이 있는 시기로 항공편 및 숙박 시설의 금액은 오를 수 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맨리 재즈 페스티벌을 즐겨보자.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사진=하이호주 제공)

◇ 10월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10월 마지막 주말, 따듯하거나 더운 정도의 날씨가 지속된다. 하지만 일교차가 있는 봄 시즌이니 다양한 옷을 준비해 가자. 10월 초엔 노동절이 있어 연휴 분위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무료 전시회를 참고하면 보다 알찬 여행을 꾸밀 수 있다. (사진=하이호주 제공)

◇ 11월

더운 여름이 오기 전 봄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달이다. 내리쬐는 햇살과 따스한 기운을 한껏 느껴보자. 11월 하순에는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트리가 곳곳에 들어서기 시작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11월 초에 시드니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조각 전시회(Sculpture by The Sea)는 놓치지 말자. 무료 행사로 본다이 비치의 산책로를 따라 전 세계의 독특한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밤하늘을 수놓은 색색의 불꽃이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사진=하이호주 제공)

◇ 12월

이색적인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다면 호주만 한 곳이 없다. 12월은 여름의 첫 달로 건조하면서도 쾌적한 날씨로 여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본다이 크리스마스 배쉬로 유명한 본다이 비치에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겨보자. 게다가 연말에는 하버브리지를 중심으로 시내 전체를 밝히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시드니의 가장 큰 축제인 뉴 이어스 이브(New Year’s Eve)가 열려 더욱 특별하다.

한편 하이호주 관계자는 "만약 금액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방학 시즌과 스포츠 경기 및 축제가 열리는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인파로 인해 항공 및 호텔의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호주관광청과 함께 선보이는 시드니 기획전에는 가족여행은 물론 사랑하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청춘여행, 우정여행, 골프여행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어 원하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취재협조=하이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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