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물과 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두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차관은 "윤중천 씨를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만에 재소환된 김학의 전 차관은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김학의/전 법무부 차관:(윤중천 씨와 다른 사업가에 금품 받으신 거 있으십니까?)….]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도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검찰 조사에선 뇌물과 성범죄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주 별장은 가본 적 없고, 성접대 영상 속 인물도 자신이 아니라며 모르쇠로 일관했고,
윤중천 씨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대질조사도 필요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 씨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건네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A씨와 윤 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개입한 것은 제3자 뇌물죄로, 성접대 부분은 뇌물 혐의에 넣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뇌물액이 1억 이상일 경우 공소시효도 15년으로 늘어납니다.
윤 씨 외에 다른 사업가 최모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오늘 김 전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다만, 성폭행 혐의는 공소시효 등의 문제로 이번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OBS 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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