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패스트트랙 지정과 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으로 꽁꽁 얼어붙은 국회.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열린 법요식에서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는데, 5월 국회 정상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 나란히 앉은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귓속말도 나눕니다.

5월 국회를 협의하는 것 아니냐 관측도 나왔지만, 나 원내대표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관련해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하자, 요구한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질서를 존중하는 의미에서의 여야정 협의체는 반드시 원내 교섭단체 대표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날, 이 원내대표는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강력 압박했습니다.

패스트트랙에 반발해 장외 투쟁을 이어가는 한국당을 향해 추경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5월 처리를 목표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해서 경제를 회생할 수 있는 그런 시급한 추경, 민생 현안들을 처리하고 다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 이어 평화당이 오늘, 바른미래당이 오는 15일 각각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자연스럽게 추경을 고리로 대화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스탠딩】
패스트트랙을 직접 지휘했던 각 당 원내사령탑이 이번 주 대거 교체되는 데다, 여야 모두 재해 관련 추경에는 동의하고 있어, 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성진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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