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무역협상 결렬과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때의 무역협상은 훨씬 나쁠 수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우리 경제에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의 도출에 실패하고 후속 협상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끝난 미중 무역협상.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지난 10일, 현지 시간): 오늘 협상은 종료됐습니다. 양측 간 협상은 건설적이었습니다.]

[류허 / 중국 부총리(지난 10일, 현지 시간): 반대로 불가피한 양국 간의 작은 퇴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즉각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25%로 인상했고 3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내년 대선 무렵까지 무역협상을 기다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 승리를 확신하며 두 번째 임기의 무역협상은 중국에 훨씬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지금 행동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또 중국이 관세를 피하는 방법은 미국 내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 전쟁 악화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입장을 밝히며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4.04% 하락했습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미국의 관세폭탄으로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이 줄어드는 등 0.14% 이상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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