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려됐던 전국 동시 버스파업은 없었습니다.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거듭하던 서울과 부산에서 극적 합의가 이뤄졌고 경기도는 조정 기한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오늘 출근길 버스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역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예고 시한을 1시간 반쯤 남기고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에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어제 오후 3시부터 협상한 끝에 임금 3.6% 인상과 만 63세로의 정년 연장, 복지기금 5년 연장 등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고됐던 서울 시내버스 7천5백여 대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인천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요구한 경기도 광역버스업체 노조는 조정 기간을 오는 29일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신혜지 / 경기도 의정부시: 오늘은 당장 안 됐지만 마음이 편하진 않아요, 솔직히. 학교도 가야 되고….]

노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제 버스요금 인상을 발표하면서 노사 간 추가 교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사용자 측에서 요금인상에 따른 임금인상안을 준비하지 않아 협상이 불가능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노동조건 개선안을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인천은 어제 노사 임금협상이 타결돼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특별시·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던 임금을 내후년까지 평균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인천에선 당초 전체 시내버스의 80%에 가까운 1천8백여 대가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었습니다.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였던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파업 철회와 유보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됐던 전국 동시 버스파업은 없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최백진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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