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인천시에 대한 정부합동감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인천시민들이 잘못된 행정으로 피해가 크다며 11개 사항에 대해 정부감사를 요청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감사를 요청한 사람들은 인천 서구와 송도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입니다.

서구 주민들은 시장이 바뀔 때마다 경인고속도로와 제2청사 건립 등과 관련한 사업 방향이 변경되면서 지역 개발이 10년 넘게 지체되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특히 수도권매립지를 놓고 최근 인천시가 정부에 책임을 미루는 모습을 보여 매립지를 영구화 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기풍 / 인천서구발전협의회 사무총장: 환경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핑퐁식으로 하는 것은 수도권매립지를 영구화하려는 획책이 아니냐. 여기에 주민들은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송도주민들은 인천경제청의 돈을 인천시가 불법으로 가져다 사용했다는 논란과 수소연료발전소 건립에 대해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김성훈 / 올댓송도 대표: 더 이상 증설이나 위해시설을 짓지 않겠다고 주민들과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료전지발전소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감사를 청구하게 됐습니다.]

영종 주민들은 유일하게 제외된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과 제3연륙교 조기 개통 약속이 파기된 데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유호준 /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장: 건설자금이 옛날부터 준비돼 있는데도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질질 끌고 있어서 영종국제도시 발전에 아주 크나큰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감사 대상과 내용을 요청한 가운데, 다음 달 인천시에 대한 정부의 종합감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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