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스 파업에 누구보다 마음 졸였던 건 시민들이었습니다.
일단 파국을 피하면서 안도했지만 거듭되는 파업 위기에 불안을 넘어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 정류장.

파업으로 멈춰설 뻔했던 버스가 여느 때처럼 들어섭니다.

시민들은 평범한 출근길이 반갑습니다.

[신혜지 / 경기도 의정부시: 여기서 버스를 안타면 더 돌아가야 해가지고 많이 걱정했었는데….]

경기도는 파업이 유보돼 여전히 불씨가 남은 상황.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우종욱 / 경기도 용인시: 정부에서 잘 조정을 해서 파업부분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파국을 막은 건 결국 요금 인상.

정부의 늑장 대응과 지자체와의 책임공방을 시민의 혈세로 메꿔야 하는 점은 불만입니다.

[이양례 / 고양시 덕양구: 답답했죠. 그게 기사 분들한테 혜택이 안가고 다른 데로 소요가 된다면 불만이 좀 많아 질 수밖에….]

거의 모든 시내버스가 멈춰설 위기에 놓였던 서울지역도 첫 차부터 버스가 정상 운행됐습니다.

[고병주 / 서울시 영등포구: 서로 타협이 잘 돼가지고 파업이 안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간절했죠.]

볼모도 시민, 희생양도 시민인 파업 위기가 되풀이돼 야속하기만 합니다.

[김우형 / 경기도 의정부시: 버스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이해가 가지만 실질적으로 와 닿는 건 서민이기 때문에….]

밤새 가슴 졸였던 시민들이 바라는 건 그저 평소와 다름없는 출근길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최백진 유병철 / 영상편집: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