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슈미르 인도 지역에서 3살 여자 어린이가 성폭행당하는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인도 어린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지적 속에 용의자를 사형에 처하라는 시위가 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길거리 가득 돌덩이가 쌓였습니다.

집회를 막는 경찰들을 향해 시위대가 던진 돌입니다.

최루탄이 날아와도 달아나며 돌을 던지자, 경찰들도 손을 놓은 듯 멀리서 지켜만 봅니다.

카슈미르 인도지역, 3살 어린이가 성폭행당하자 용의자를 사형에 처하라는 시위입니다.

[줄피카르 알리 / 시위대 : 지도자들이 성폭행 범죄자를 가혹하게 처벌해 향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용의자는 어린이를 사탕으로 꾀어내 학교 화장실에서 파렴치한 행동을 저질렀습니다.

처음 체포됐다가 달아나기까지 했는데 피해 어린이의 아버지 손에 잡히며, 수천명의 주민이 들고일어났습니다.

[히나 / 시위대 : 강간범들이 교수형에 처해지기를 바랍니다. 모두 보는 앞에서 교수형 당하길 원합니다. 강간범들은 아무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인도에서 어린이 성폭행은 자주 일어나는 편입니다.

16살 미만 어린이는 2시간 반쯤 마다 1명, 10살 미만은 13시간 마다 1명 꼴로 성적 학대를 당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7살, 3살 어린이는 물론 생후 8개월된 아기까지 참혹한 행동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크라 바시르 / 시위대 : 학교나 거리 심지어 집에서도 안전하지 못합니다. 여성들이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강간범들이 교수형에 처해지기를 바랍니다.]

이번 사건 역시 인도 아동들의 비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인도는 분노로 들끓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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