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강국 스페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한국인들로만 구성된 외인구단, '꿈FC'인데요.

올해도 리그 1위를 장식하며 또 다른 기적을 일구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스페인의 소도시 이에스까스의 6부리그 경기.

어시스트 하는 선수도, 골을 넣는 선수도 모두 한국인입니다.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외인구단, '꿈 FC', 한국인 김대호씨가 만든 축구팀입니다.

[김대호 / 꿈 FC 구단주 : 여기 와서 훈련받고 하게 되면 많이 배우고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창단하게 됐고….]

언어도 문화도 모든 게 낯선 외국에서, 연봉은 0원에 음식도 직접 만드는 생활.

하지만, 축구를 하고 싶다는 열정만으로 서로를 의지한 채 무모한 도전 중입니다.

[김재혁 / 꿈 FC 선수 : 처음에 여기 왔을 때 별로 못 믿었어요. 솔직히. 훈련하고 먹고 자고 학원도 가고 하면서 그러면서 조금씩 팀과 구단, 선수들과 구단에 믿음이 생기는 거 같아요.]

열정과 신뢰로 뭉친 '꿈 FC'는 실제로 스페인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처음 7부리그에서 시작했지만 창단 1년 만에 승격했고, 현 6부리그 성적도 23승 6무 1패로 리그 1위입니다.

[루벤 카노 / 꿈 FC 디렉터 : 2부리그로 승격해 스페인 국왕컵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선수들이) 국왕컵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면 프로 클럽에서 뛸 기회가 생깁니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거죠. 할 수 있습니다.]

캐치프레이즈는 "공정한 기회, 정직한 결과".

팀이 지금 흘리는 구슬땀이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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