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최대의 음악 축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논란 속에 개막했습니다.

올해 개최지는 이스라엘인데,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유럽 각국에서 온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에 등장합니다.

가수들의 환상적인 음색에 팬들은 환호를 멈출 줄 모릅니다.

[윌리엄 페도르 / 호주 관광객 : 놀랍습니다. 관중이 정말 환상적이에요. 텔아비브가 준비를 잘한 것 같습니다.]

유럽과 주변 국가들이 참가하는 유럽 최대의 음악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41개국이 참가, 전 세계 2억 명이 시청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올해 개최지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이스라엘이 대회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참가자와 후원사에 보이콧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셈 나임 /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자 : 이스라엘의 죄를 씻어낼 법적 정치적 도덕적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하지만, 결승전 게스트로 초청된 팝 스타 마돈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참가자는 보이콧 요구를 외면했습니다.

대신 음악이 평화와 화합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타리 / 아이슬란드 참가자 :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참석을 계기로) 증오가 퍼지지 않도록 평화를 찾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2차 대전 후 전쟁으로 피폐해진 유럽을 달래고 냉전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악 축제.

하지만 올해는 그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더해지며 찬성과 반대,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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