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다시 10만 명대에 그치고 실업자 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허리격인 30~40대 취업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3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 3월 연속 20만 명 넘게 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석달 만에 다시 10만 명 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정부 재정이 투입된 분야는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도·소매업과 제조업은 급감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은 5만2천 명 줄며 1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30대와 40대 취업자가 각각 9만 명과 18만7천 명이나 급감했다는 점입니다.

반면 60대 이상은 33만5천 명 증가했습니다.

[정동욱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30,40대가 주로 많이 취업해있고 현재의 경제상황과 비교해 볼 때 어려운 부분이 바로 제조업 부문입니다.]

'세금 일자리'만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경기 고용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특히 민간 일자리 중심의 경제활력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실업자 수는 124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4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4.4%로 0.3%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이경재/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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