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별장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지 6년만에 구속됐습니다.
김 전 차관의 신병확보로 성범죄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뇌물과 성접대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됐습니다.
'별장 동영상 의혹'이 불거진 지 6년만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사유도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전 차관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데다 도피성 출국 시도로, 구속이 필요하다는 검찰의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였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 대기하고 있던 김 전 차관은 곧바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사업가 최 모 씨로부터 1억7천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수차례 성접대를 받은 부분도 '액수가 특정되지 않는 뇌물'에 포함됐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김 전 차관은 검찰조사때와는 달리 윤중천을 모르는 것은 아니라며
일부 시인했습니다.
창살없는 감옥에 살고있다며 불구속 재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뇌물 등 의혹 대부분은 부인했습니다.
[김정세 / 김학의 前 차관 측 변호인 : 법리적인 문제점이 있어서 좀 지적을 했고요, 공소시효 문제로 무리하게 구성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고요.]
검찰이 세번째 수사 끝에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특수강간 등 성범죄 의혹을 밝히는데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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