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물과 성접대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치소 수감 뒤 첫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 구속 기간 성범죄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검찰은 구치소 수감 뒤 첫 날인 오늘 오후 2시 김 전 차관을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김 전 차관이 불응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 전 차관은 변호인 접견이 되지 않아 출석이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으로 특히 성범죄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수강간과 강간치상 혐의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이 영장심사에서 윤중천 씨를 안다고 태도를 바꾼 만큼 수사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늘 윤 씨를 불러 조사한 검찰은 이번 주 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과거사위가 수사 의뢰한 2013년 청와대 수사 외압 의혹도 관계자들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두 차례 이루어진 검찰의 부실 수사도 들여다볼 전망입니다.

당시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윤 씨의 특수강간 혐의를 무혐의 처분하고 뇌물수수 의혹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차관의 신병확보로 이달 안에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을 세운 수사단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이시영/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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