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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복원 vs. 농가 피해"…獨, 늑대 논쟁
기사입력시간 2019.05.17 22:14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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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야생 늑대가 독일과 네덜란드 국경 부근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한때 멸종 위기까지 갔던 늑대인 만큼 처음에는 반가웠지만 이제는 너무 늘어나서 문제입니다.

농가 피해까지 극심해지며 늑대 보호를 두고 논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140년 전 사라진 줄 알았던 야생 늑대가 독일 국경 지역에서 다시 나타났습니다.

20여 년 전 겨우 한 무리 뿐이었지만 이제는 60여 무리까지 늘어났습니다.

환경단체는 반가울 일이지만 농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엘라드 폰 고트베르크 / 농장주 : 올해 들어 지금까지 송아지 2마리가 죽었어요. 지난해에는 무려 12마리가 죽었죠.]

독일은 늑대 사냥을 하면 벌금을 부과하거나 5년 형 이하의 징역에 처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만 숨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로서는 속수무책입니다.

130만 유로를 들여 울타리를 쳤지만 늘어나는 늑대만큼 가축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큽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넓게 볼 때, 늑대가 증가하는 것이 생태계의 먹이 사슬이나 숲 복원 사업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벤쟈민 라쉬케 / 환경운동단체 얼라이언스나인티 대변인 : 숲을 재건하려면 초식동물이 적을수록 좋습니다. 초식동물의 개체 수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인데 늑대가 제격이죠.]

환경을 위해 늑대가 계속 보호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농가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부딪히는 가운데 독일과 네덜란드 국경에만 출몰하던 늑대는 프랑스 국경으로까지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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