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물과 성접대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오늘 오후, 구속 후 첫 소환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윤중천 씨를 안다는 김 전 차관의 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김학의 전 차관의 관계입니다.

김학의 전 차관이 구속전피의자심문에서 윤중천 씨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기 때문입니다.

김 전 차관은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이후 줄곧 윤중천 씨를 모른다고 대답해 왔습니다.

김 전 차관 측은 그동안 '모르쇠' 전략과 해외도피성 출국 시도 등이 구속 요인으로 이어졌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오늘 소환에서는 윤중천 씨와의 관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김 전 차관이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진전된 이야기를 내 놓을 경우 수사는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윤 씨와의 관계를 비롯해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과의 관계 등에 대한 기본 조사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다만, 아직은 윤 씨 와의 대질 심문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김학의 성접대 의혹에 관한 검찰의 부실 수사도 들여다 볼 전망입니다.

과거 두 차례 수사에서 검찰은 특수강간은 무혐의, 뇌물수수 부분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집 :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