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또다시 열렸습니다.
1·2기 신도시 주민들인데, 3기 신도시는 1·2기에 대한 사형선고라며 정부에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3기 신도시를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경기 일산과 운정, 인천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 수천 명이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반대하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12일 운정신도시에서 1차 집회를 연 지 엿새 만에 또다시 집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이들은 서울과 인접한 곳에 3기 신도시가 생기면 기존 신도시의 교통난은 더욱 심해지고, 그 결과 집값은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의 집값을 잡으려면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철회하고, 기업 유치와 교통망 확충 등 기존 신도시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태준 / 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 공동대표: 그런 문제점을 3기를 내세우면서 할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2기라도 제대로 해줬으면….]

집회 참가자들은 고양 창릉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도면이 유출된 후보지와 3분의 2가량이 겹친다며 문제를 삼은 겁니다.

3개 신도시 주민들은 오는 25일 인천 검단에서 세 번째 3기 신도시 반대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서울 광화문에 모여 3기 신도시 조성계획 철회를 주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ㅇㅇㅇ,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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