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국이 이렇게 극도로 경색된 가운데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이른바 맥주 회동을 합니다.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맥주회동, 이른바 '호프타임'은 바른미래당의 제안에서 비롯됐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지난 16일): 호프타임을 한번 제안하셔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 주시면….]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6일): 언제든지 격의없이 만나고… 말씀하신 대로 호프타임, 굉장히 좋고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9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될 각오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하지만 이번 3자 회동이 곧장 국회 정상화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달 내 추경 완료를 촉구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며 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6일): 국회에 추경이 제출된 지 3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논의가 되고 있지 않은 점은 우리 국민들에게 비판받을 일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15일): 패스트트랙 철회하고 우리가 처음부터 다시 논의합시다. 그래서 국회가 해야 될 일 빨리 챙겨보도록 합시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의 사과와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제시하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극심한 대치가 막말 논란과 윤리위 제소로 번지며 감정의 골이 크게 패여있어 이를 먼저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강광민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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