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기 신도시 조성을 두고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가 조성되면 1·2기 신도시는 자연스럽게 사망선고를 받을 것이라며 정부를 성토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3기 신도시를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경기 일산과 운정, 인천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 수천 명이 제2차 3기 신도시 조성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1차 집회를 연 지 엿새 만입니다.

참가자들은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반발은 3기 신도시가 생길 경우 교통난 심화와 집값 하락 등 부작용이 1·2기 신도시를 강타할 거란 우려에서 비롯됐습니다.

실제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 발표 후 예정지 인근 일산과 운정신도시의 거래는 사실상 끊긴 겁니다.

때문에 이들 지역에선 서울의 집값을 잡으려면 기업 유치와 교통망 확충 등 기존 신도시에 대한 약속부터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태준 / 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 공동대표: 그런 문제점을 3기를 내세우면서 할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2기라도 제대로 해줬으면….]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지난해 도면이 유출된 후보지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가 3분의 2가량 겹친다며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인천 검단에서 세 번째 집회를 연 뒤 서울 광화문에 진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3기 신도시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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