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발표에도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대남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방북을 승인했지만 북측 협조가 필요한 만큼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입주기업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공장의 자산점검이 이유입니다.

또, 정부는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에 800만 달러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대변인 :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또는 대북 직접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이같은 정부의 유화적 메시지에도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남측에 대한 비난의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북한 선전 매체는 최근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를 놓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는 불순한 군사적 모의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외세와의 공조 놀음은 정세악화와 전쟁위기만 고조될 뿐이라며 우리 정부의 행동에 불만을 나타났습니다.

또, 최근 열린 한미 워킹그룹 실무협의체 회의도 외세의존 정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관련해 군사합의 취지에 어굿난다는 우리정부의 발표에 적반하장이라는 등 비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기로 했던 800만 달러 대북지원과 개성공단 기업 방북 승인 등 유화적 메시지에도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개성공단 기업의 방북을 허가한 정부는 북한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번 주에도 북측과 다양한 경로로 관련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양규철>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