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국이 극도로 경색된 가운데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저녁 국회 앞 카페에서 이른바 맥주 회동을 합니다.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오늘 맥주회동, 이른바 '호프타임'을 마련합니다.

오후 8시,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섭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은 지난달 말 패스트트랙 지정과 국회 파행 이후 처음입니다.

또, 20대 국회 4년차 여야 원내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된 뒤 첫 3자 회동이기도 합니다.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입장이 서로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조속히 민생 추경이 처리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맥주의 호프가 아니라 희망의 호프 미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이 강행한 패스트트랙 절차부터 중단해야 하며, 추경은 재해 추경만 우선 심사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패스트트랙 사과와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제시하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대표와 원내대표가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 자신과 가까운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 임명을 원내대표와 조율도 거치지 않고 날치기로 통과하려는 건 옳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성진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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