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인의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낮다 보니 교통사고가 계속 증가하는데도 노인보호구역 지정은 저조한 실정인데요,
인천시가 노인보호구역을 5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인들이 여가활동 등을 위해 많이 찾는 한 노인복지관 인근 도로.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차량은 시속 30km이하로 서행하라는 표지판과 노면 표시가 보입니다.

[김동원 / 인천시 연수구: 직선도로이기 때문에 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굉장히 과속으로 달립니다. 노인보호구역 설치를 한 뒤로는 차량 통행이 서행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러나 인천지역 노인보호구역은 어린이보호구역의 10분의 1 수준인 75곳에 불과한 실정.

노인보호구역은 노인 시설 대표가 신청하도록 돼 있는데,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심이 낮다보니 신청 자체가 적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인천지역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은 4명인 것에 반해 65세 이상 노인은 43명이나 됐습니다.

노인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가운데, 내년부터 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되자 인천시가 직접 나서 노인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2022년까지 375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연간 20억 원씩 투입해 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을 벌입니다.

[유용선 / 인천시 교통안전팀장: 속도제한 표시라든가 횡단보도 등 노면표시 또 노인보호구역 표지판 등을 설치해서 노인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천시는 노인을 포함해 모든 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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