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의 시내버스 업체인 남양여객 노사가 현재 마지막 조정회의를 열고 있는데요.
조정이 결렬되면 모레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지난 주 경기도가 바스요금 인상을 발표한 이후 첫 파업이 이뤄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의 남양여객 노조 조합원들이 수원여객 앞에서 사흘째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사측과 벌인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100% 지분을 가진 수원여객이 나설 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노조는 수원지역 버스업계 평균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 수원지역을 지나는 시내버스 9개 업체의 시급을 비교해 보면, 남양여객 운수종사자가 가장 낮은 최저임금 수준입니다.

모회사인 수원여객 운수종사자와도 월급이 30만 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

노조는 오는 9월부터 요금이 인상될 경우 수익이 늘어나는데도, 사측은 임금교섭에 비협조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임석호 / 남양여객 노조지부장 직무대행 : 균등한 월급을 받을 수 있도록 수원여객이나 타 회사와 비슷하게만 가면 큰 요구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계속된 적자로 임금을 올리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사는 오늘 오후 4시부터 마지막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정이 결렬되면 노조는 모레(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남양여객은 수원과 화성, 안산지역을 오가는 78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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