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9년간 이어온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세계 정상들도 종종 인용하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평가될 정도로 숱한 기록들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결말이 공개되며 기대만큼 실망도 큰 듯합니다.

【아나운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2011년 4월 시즌 1을 시작으로 모두 8시즌 73편의 영상에 전 세계가 들썩였습니다.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 1천840만 명 동시 시청이라는 신기록도 내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평가됐습니다.

[버나뎃 카울필드 / 왕좌의 게임 PD: '왕좌의 게임'은 미국인도 유럽인도 아닌 누구나 속할 수 있는 하나의 세계인 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드라마를 패러디했고

시진핑 주석도 유럽 정상들과 만남에서 대사를 인용하는 등 수많은 정치인이 팬을 자처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선거 후보: 지금 영국은 약에 취한 '왕좌의 게임' 같은 모습입니다.]

9년간의 대장정을 이어오는 동안 호평 일색이었던 '왕좌의 게임'.

하지만 대장정의 웅장한 결말을 기대했던 팬들은 결말이 드러날수록 혹평했습니다.

개연성을 잃어버린 결말 전개, 갑작스럽게 끝을 맺는 듯한 모습에 시청자 수십만 명이 다시 제작하라는 청원까지 냈습니다.

[브라이언 로우리 / CNN 언론 비평가: 오랜 시간을 투자해 이야기 전개에 관심을 가졌던 만큼 기대했던 방향이 아닐 경우 반감을 거리낌 없이 표출하는 것입니다.]

결국 마지막 회까지 공개됐지만, 팬들의 혹평은 계속되며 용두사미의 안타까움을 보였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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