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무역 분쟁 속에 또 다른 전쟁, 이른바 커피 전쟁도 치열합니다.

중국 시장을 두고 세계 최대 스타벅스와 중국 토종 루이싱 커피가 한 판 붙은 건데, 루이싱 커피가 최근 나스닥에 상장되며 커피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주목됩니다.

【기자】

중국 토종 커피 루이싱 커피가 나스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첫날 공모가 17달러로 시작했지만 19% 오른 20.38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처음 3천3백만 주를 발행하며 6천8백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제니 콴지야 / 루이싱 커피 최고경영자 : 품질 좋고 저렴하며 편리성을 갖춘 커피를 제공해 더 나은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루이싱 커피의 비전입니다.]

루이싱 커피의 나스닥 데뷔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토종 커피 체인의 미국 상륙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루이싱 커피와 스타벅스는 이미 중국에서 이른바 커피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배달 서비스를 내세운 루이싱 커피에 맞서 미국식 문화가 깃든 스타벅스가 똑같이 배달에 나서는가 하면

두 커피체인 모두 중국 최고가 되기 위해 매장 수 늘리기 경쟁까지 벌였습니다.

[제니 콴지야 / 루이싱 커피 최고경영자 :중국의 커피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루이싱 커피 같은 커피 브랜드를 즐기는 추세입니다.]

루이싱 커피가 나스닥에 안착하며 커피전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루이싱 커피가 적자를 감수할 정도로 출혈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미중 무역전쟁에 맞물리며 스타벅스가 애플에 이은 또 다른 희생양이 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거론됩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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