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거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데요.
정부는 우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급증하자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미중 간 추가 관세부과 등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에 상당한 후폭풍이 생길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된 이후 우리 경제의 불안정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2천200선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2천대 중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오르며 1천200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출 역시 부진합니다.

이미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가운데 지난 1~10일까지의 수출이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신규 무역금융 5천억 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정부는 다음달 중 소비재와 디지털 무역, 서비스업 등에 관한 후속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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